“7번 읽기 공부법” 요약, 서평
야마구치 마유
위즈덤하우스
2015년
내세울 것 없을수록 필요한 ‘근거 없는 자신감’ - 미시적 관점, 거시적 관점
저자는 자신감 있는 유형은 아니지만 어떤 목표를 설정시 ‘아마 될 거야’라고 믿는다. 차곡차곡 쌓여온 수많은 성공경험 때문이다. 자신감은 사람이 한 단계 도약할 때 꼭 필요한 에너지의 원천이다.
누구나 성공경험이 있다. 열심히 뛰어 출발 직전의 전철을 탔을 경우, 수없이 고민한 선물을 받은 애인이 감격할 때, 초등학교 때 지은 시로 칭찬받은 때와 같이 작은 노력의 결실은 누구나 있다. 사람은 전반적으로 성공보다 실패에 무게 중심을 두기 쉬운데 의식적으로 일상에서 많은 성공경험을 찾아서 자신 안에 성공의 인상을 새겨둘 필요가 있다. 실패의 인상만 가지면 자신을 믿는 힘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저자는 평소 미시적 관점과 거시적 관점을 구분해서 생각한다. 실패는 미시적으로만 기억하고, 거시적 관점으로는 잊어버리려 한다. 실패했을 때는 다음번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지, 실패 때문에 ‘난 안 되나봐’ 같은 자신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생각은 절대 하지 않는다. 자기 자신의 가치를 거시적 관점으로 파악할 때는 내가 할 수 없는 것이 얼마나 되는지 헤아리기보다 할 수 있는 것과 해낸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을 돌려보기 바란다. 사회 시험에서 50점을 맞은 적이 있는데 틀린건 다시 공부하면 그만이다. ‘나는 사회를 잘 못하나봐’라는 식으로 충격받을 이유가 전혀 없다.
미시적 관점으로는 반성해도, 거시적 관점으로는 지나치게 침울해하지 않는 긍정적인 생각이 의욕을 유지시키는 비결이다.
잘못된 자신감의 유형
그러나 잘못된 자신감의 유형도 있다.
첫째로, 별로 노력하지 않고 대충해도 어느 정도 잘 된 것에 만족하면서 더 이상 성장하지 않으려는 유형이다.
둘째로 ‘나는 하면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안 해도 괜찮다’며 하지 않는 유형이다.
자신감을 가지기 위해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것을 찾기 위한 방법은 대표적으로 문과냐 이과냐 하는 계열을 구분하는 것이다. 자신이 이과로 분류된다는 확실한 의식이 없다면 문과형 인간일 가능성이 높다. 이과의 특징은 압도적으로 수학에 강하다는 것이다. 어떤 결론을 도출할 때에 데이터와 같은 수학적 근거에 기반한 사고를 한다.
자신에게 잘 맞는 분야를 찾은 후 그것을 중점적으로 공부하여 특기분야를 강화시킬 수 있고, 한편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업무상 반드시 익혀야 하는 스킬의 공부법을 찾고 싶을 때도 있다. 그 때는 ‘머릿속에 잘 들어오는 입력 방법 찾기’를 해야 한다. 주로 세 가지 입력 창구가 있다.
1) 시각 자극 : 눈으로 본 정보를 인지·기억하는 방법
2) 청각 자극 : 귀로 들어온 소리를 인지·기억하는 방법
3) 행동 자극 : 다른 사람의 작업이나 행동을 관찰하고 모방하면서 학습하는 방법
이 중 대부분의 사람에게 가장 적합한 공부 방법은 시각 자극이다. 시각 자극이 가장 잘 발달 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시각 자극에 의한 입력에 특화된 공부법을 소개한다. 어떤 책이든 가볍게 7번 통독하는 간단한 방법이다. 이 방법은 피곤하지 않다. 매회 훑어보기에 가까울 정도로 가볍게 책을 읽는다.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건너뛰고 읽으면 그만이다. 게다가 아무리 가벼운 통독이어도 회독수가 늘어나면서 확실히 내용 이해가 된다. 성공 경험과 자신감을 채울 수 있는 7번 읽기 공부법을 강력 추천한다.
7번 읽기 공부법의 특징 3가지
1. 읽기에 부담이 적다.
2. 정보 입력 속도가 빠르다.
3. 언제 어디서나 가능하다.
7번 읽기에서 1회당 속도는 빠를수록 좋다. 나는 300페이지 분량의 책을 1회당 30분 정도로 읽는다. 속독이 아니다. 단순한 통독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7번 읽기에서 매회 사이에 쉬는 시간을 두지 않고 읽기를 추천한다. 기억이 희미해지기 전에 다음회를 읽음으로 머릿속에 정착이 빨라진다. 7번 읽기를 하루 안에 할 수 있다면 이상적이다.
매회 30분에서 1시간씩 하루 1번의 속도로 읽으면 1주일에 7번 읽기를 할 수 있다. 300페이지 분량 책을 1주일 동안 7번 읽기로 다 읽으면 총 소요 시간은 보통 읽기를 1번 할 때와 거의 비슷하거나 조금 짧은 정도가 될 것이다. 그러나 훨씬 기억에 많이 남는다. ‘집중해서 읽어야지’라고 생각하지 말고 책을 펼치고 페이지를 넘기는 행위 자체가 읽기라고 생각하며 편하게 훑어보자.
7번 읽기 공부법은 기본적으로 모든 분야 공부에 도움이 되지만 몇 가지 예외는 있다. - 과목별 공부법
영어는 같은 문제집을 반복해서 풀면 정답 암기만 되기 때문에 다양한 문제집을 접하는 것이 좋다. 문법은 읽기보다 풀기 쪽이 머리에 잘 들어오는 것을 경험했다. 문법 문제집을 7번 풀어라. 그런데 4번째까지는 틀린 문제를 체크하지 말고 해설만 읽어라. 이후 5번째에서도 틀리면 체크하고 거기에 집중하라.
수학도 7번 풀기가 효과적이다. 중간, 기말 시험에 나오는 짧은 문제는 여러 문제를 풀고 한번에 답을 맞춘다. 그러나 대학입시 문제는 각 문제의 분량이 길기 때문에 한 문제를 풀 때마다 답을 보고 다음 문제로 넘어가는 순서를 추천한다.
그림이 많은 책은 오히려 읽기 힘들다.
‘파인만 효과’ : 20세기 대표적 물리학자이자 캘리포니아 공과대 교수였던 리처드 파인만은 수업시간에 교묘한 화술과 친근감 있는 표현으로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었지만 막상 시험을 보면 파인만 교수의 설명을 거의 이해하지 못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래서 알 것 같지만 실은 알지 못하는 현상을 파인만 효과라고 부른다. 그림이나 도표가 많이 들어간 책도 이해가 되는 듯하나 시험을 볼 때면 잘 이해하지 못했음을 깨닫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그림, 도표보다는 문장의 양이 많은 책을 고르는 것이 좋다. 겉보기에 쉬워보이는 책보다 정보를 빠짐없이 담고 있는 책이 좋다.
<읽기의 7단계는 2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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