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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해구절 해석

난해구절 해설 <마가복음 4:12>

by 소프트힐러 2021. 5. 9.

마가복음 4:12

이는 그들로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며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여 돌이켜 죄 사함을 얻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하시고

Q : 여기서 외인이란 누구를 가리키며 왜 알지 못하게 하며 깨닫지 못하게 하며 죄사함을 얻지 못하게 하는 것인지..제가 아는 깨닫지 못하는 아둔한 모든 죄인들을 사랑하시는 예수님과는 거리가 있어보여서요

A : 11절에 나오는 ‘외인’은 예수님과 그의 가르침을 거부하고 적대시하는 자들입니다. 크게 두 부류로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주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을 포함한 유대 교권주의자들을 말합니다. 이들은 율법주의적 독선에 빠져 있었으며 자기들의 종교적 기득권과 사회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하여 예수님과 그의 가르침을 거부하는 자들이었습니다.

둘째로, 하나님 나라와 복음 자체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고 예수께서 베푸사는 이적에만 관심을 집중하면서 따라 다니는 무리들이죠. 이들은 예수께서 베푸시는 이적을 체험하거나 구경함으로써 어느 정도 만족할 수는 있지만 예수님의 가르침을 보고 듣는 데서 그치고, 구원에 이르는 진리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외인’의 자리에 있게 됩니다.

예수님은 죄인들을 사랑하시고, 구원에 이르는 길을 깨우쳐주시기 위해 늘 애쓰셨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길

요 12:47 ...내가 온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함이 아니요 세상을 구원하려 함이로라

요 10:10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그러나 아무리 사랑으로 가르쳐도 불순종하고 대적하는 ‘외인’과 같은 자들이 있었습니다. 막4:12은 그런 자들을 향해 예수님께서 이사야 6:9-10에 나오는 말씀을 인용해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을 듣지 않는 이들을 미워해서 구원을 받을 수 없게 하신다는 의미로 보기보다는 아무리 예수님을 통해 진리를 들어도 받아들이지 않는 이들은 죄사함을 받지 못함을 알려주는 말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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