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미 교수의 세바시 프로그램 출연 강의 ‘마음 근육 튼튼한 내가 되는 방법’ 중-
'내 안에 울고 있는 아이와 만나서 대화하기'를 해야 한다.
한국 사람들이 자기 감정을 잘 표현 못한다. 특히 남자들이 그렇다. 남자들은 평생 몇번 울어야 한다고 말하나? 3번 울어야 한단다. 그런데 살면서 3번 울면 정신병 걸린다. 이런 식으로 항상 우리는 감정을 삭히고, 억누르라고 배웠다.
미국 정신과협회에서 화병이라는 병명을 사전에 실으면서 화병Hwa-byung이라는 우리말을 영어로 그대로 사용했다. 그리고 설명하기를 '화병은 한국인에게 주로 나타나는 분노 증후군'이라고 했다. 왜 한국인만 화병이 있을까? 나의 마음 속 치유되지 않은 상처를 너무 오랫동안 품어서이다. 그리고 그것을 누군가에게 말할 용기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감정을 글로 쓰는게 유익하다. 이런식으로 스스로에게 질문해보라.
"뭐가 널 분노하게 만들어?"
"왜 울고 싶지?"
그런데 놀랍게도 질문하면 내 안에 있는 또다른 내가 대답하더라.
행복해지기 위해 훈련하라.
덴마크는 행복지수를 조사하면 늘 1, 2위를 한다. 7살~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정규수업 중 한가지로 '행복수업'을 넣는다고 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내 감정을 들여다보고 타인의 감정을 유추해보는 수업이다. 상대의 감정을 유추하면 그에게 공감할 수 있다.(즉, 훈련을 통해 보다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
우리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지 연구해야 한다. (반복되는 훈련으로 만든) 습관은 천성을 이길 수 있다.
우리의 행복을 결정하는 외부요소는 60%이고, 나머지 40%는 우리가 창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한다. 우리는 행복을 느끼는 기억세포를 만들 수 있다. 생각과 감정을 선택하는 훈련을 통해 만들 수 있다. 이렇게 해보자. 감사일기를 하루 3문장씩 쓰고, 나를 칭찬하는 문장도 하루 3문장씩 써보자. 그렇게 하면 일년에 1095개의 문장이 쌓인다. 6개씩 할 경우에는 2190개의 문장이 된다. 작성후 가족끼리도 나눠보라. 이 훈련을 통해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선택해 갈 수 있다.
생각과 감정을 선택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티벳 속담 중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다면 걱정이 없겠네.”라는 말이 있다. 우리의 에너지를 가장 많이 뺐는게 바로 '걱정'이다. 답이 없는 걱정은 자동자의 공회전과 같다. 에너지를 엄청 쓰면서 주변 공기까지 오염시킨다. 내가 걱정하면 주변 사람들도 힘들다. 그리고 좋은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의외로 단순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새로운 계획을 세우지 말고 좋은 사람을 사귀어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보통 새로운 계획을 세워야 내 인생이 바뀐다고 생각한다. 연초에 많은 계획을 세우지만 계획을 실천하는 비율은 8%밖에 안 된다. 그런데 사실 내 인생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좋은 사람을 가까이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한번 이렇게 해보자. 현재 내가 가까이 지내는 사람 5명의 이름을 적어보라. 그리고 그 사람들의 (생각하는) 평균을 내면 그게 바로 나의 (생각하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사람과 사귀어야 나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창조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과 사귀어라.
특히 다음의 5가지를 하는 사람을 사귀어라. '깊은 공감', '감정소통', '진심의 위로', '대가없는 나눔', '먼저 웃기'
(혹시 현재 내 주변에 이런 사람이 없더라도) 나부터 이런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면 될 수 있다.
그 중에 '깊은 공감'과 '감정소통'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이야기가 있다.
'말하는 코끼리' 코식이 이야기(김종갑 사육사 이야기)
코끼리는 군집 생활을 하기 때문에 혼자 떼어놓면 공포를 느낀다. 하지만 사육사가 처음부터 많은 사랑을 주면서 코식이를 안심시켰다. 그러면서 사육사가 코식이에게 자주했던 말이 있다. '코식이 좋아?' 라는 말이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인지 코식이가 사육사의 말을 따라하기 시작했다. 코끼리는 구강구조상 말을 할 수 없다. 윗입술이 없고 그 자리를 코가 대신 덮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코끼리끼리 소통할 때 사용하는 '20헤르츠'는 인간이 듣지 못하는 낮은 영역의 소리이다. 코끼리와 인간은 애초에 소통할 때 사용하는 소리의 영역이 다른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코식이는 김종갑 사육사와 소통하고 싶어서 사육사가 집에 가면 끊임없이 코를 말아서 입에 넣고 연습을 했다. 그리고 결국에는 해냈다. 좋아!!라는 말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독일에서 그 소문을 들은 과학자가 와서 코식이를 관찰한 후 유명한 과학저널에 논문까지 발표했다. 코식이가 말하기 시작한 비결이 뭘까? (자기에게 깊이 공감해주는) 김종감 사육사와 감정소통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서 끊임없이 노력했기 때문이다.
이런 노래가 있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초코파이 광고 씨엠송) 말하지 않아도 아는 것은 초코파이밖에 없다. 말하지 않으면 내 감정을 아무도 안 알아준다. 내 감정을 솔직히 용기내어 말해야 소통이 시작된다.
위로는 체온으로 해야 한다.
대학 4학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담도암으로 6개월 투병후 돌아가시자 세상이 무너지는 듯 했다. 가난하고 아버지도 없는데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해서 눈물도 나오지 않았다. 장례를 치른지 3일째 되는날 아버지 화장 후 돌아섰다. 그 때에 기둥 뒤에 서 있는 대학교 친구인 여준이를 보게 되었다. 나는 놀라운 마음에 말했다.
“너 언제왔어. 너 못 봤는데”
"첫날왔지..."
"어.. 너 3일동안 못봤는데".
“널 보면 뭐라고 위로해야할지 몰라서 3일동안 식당에서 설거지했어”
손을 보니 손이 퉁퉁 불어 있었다. 그 때 그 손을 잡고 처음 펑펑 울었다. 그 어떤 말로 하는 위로보다 위로가 되었다. 사실은 그 당시에 사람들이 나에게 건네는 위로라는 말에 더 상처를 받았었다. 어떤 사람들은 나에게 아버지가 투병을 짧게 하고 돌아가셨으니 호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데 내 친구의 할머니가 113세에 돌아가셨을 때에도 그 친구의 마음에 가장 상처가 되었던 말이 호상이라는 말이었다고 한다. 가족은 113년의 추억만큼이나 슬펐단다. 진정한 위로가 뭘까? 나는 그 때 말이 아닌 '체온의 위로'를 깨달았다.
마음의 근육을 키워야 한다.
최근에 시작한 일이 있다.
강원도 상동이라는 곳에 폐광촌이 있다. 그곳에 현재는 7,80대 노인 몇분만 남았는데 그분들이 자신들의 인생을 누가 기록해주면 좋겠다고 말씀하셔서 그분들의 자서전을 써주는 일을 하고 있고, 다큐도 제작 중이다. 어르신 중에 두 분만 글을 아신다. 그중 할머니 한분이 이번주 다큐촬영 때 '나는 내가 키운다'는 글을 써왔다. 학교를 다닌적없고 6.25때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식모살이를 전전했던 분이다. 그분이 늘 생각한 말이 '나는 내가 키운다'는 말이었다. 누구도 나를 키워주지 않고, 학교에서 배우지도 못했지만 스스로 성장해왔고, 배우려는 욕구도 대단한 분이다. 이 분은 노트 다섯권에 걸쳐 자서전을 썼다. 영어와 컴퓨터도 배운다.
우리의 마음근육도 마찬가지다. 내가 오늘부터 마음근육을 튼튼하게, 그리고 생각하는 습관을 긍정적으로 바꾸면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살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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